그렇게 멋지고 대단하다는(!) 'Great Ocean Road' 투어를 다녀 왔다. 1박2일을 할것이냐, 당일치기를 할것이냐...고민을 적잖게 했지만. 비용 문제도 있고, 하루면 될거라는 다녀온 이들의 말에.. 하루투어를 선택했다. 이번주 쯤에 갈 생각이었지만, 애들레이드에서 부터 멜번까지 돌고 온 '바디형준'도 친구와 같이 간다는 말에 일행이 있으면 더 재미있는게 투어인지라, 계획 '急수정'. 지난주 토요일이 갔다 왔다.
생각보다 별로라던데...워낙에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기대를 배로 한 울룰루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지만ㅋ) 약간 실망한 감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하루투어를 하면서 '여행에서 느낄수 있는 여유와 자유로움'을 느끼지 못한채 계속된 버스에서의 피로함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결과적으로 봤을때 온갖 종류의 투어에 참가를 해본셈이 되었지만, 그렇게 대단하다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물론, 그 규모와 자연의 신비로움, 경이로움 앞에서 할말을 잃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지만.
파도에 무너져 버린 12사도와, 역시 세월의 무상함에 깎여진 런던 브릿지를 보면서,
이렇게 위대한 작품을 만든것도 자연이요.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한것 역시 자연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3개월의 어학연수와 3개월의 시티잡 or 농장을 기본 계획으로 잡고 한국에서 출발했다. 어느덧 한국에서 계획한 6개월이 물 흐르듯 지나가 버렸다. 벌써 9월이다. 이곳 호주는 겨울이다. 아침엔 쌀쌀하지만, 역시나 낮에는 덥다. 겨울도 지나가려는 중인지 낮엔 웃도리가 필요없고, 역시나 강한 자외선에 나도 모르게 한국에서 챙겨온 선글래스를 끼고 다닌다.
앞으로의 계획. 여러가지 '안'이 있다.
-1안- 유럽여행 go go!! 지금 벌고 있는 돈을 최대한 모아서 유럽으로 가는것이다. 조만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의 예약 날짜를 변경하고, 유럽으로 갈 계획을 세워야 겠지. 혼자가는것은 아니고, 예전부터 뜻이 맞았던(?) 초등학교 친구 '성기'와 함께 갈 계획.
-2안- 호주 반 바퀴 여행 호주라는 나라는 정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나라다. 복 많은 동네지..-_-; 돈 많은 부자라도 호주를 제대로 여행 할려면 1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단다. 워낙에 관광이 발달한 나라고, 자연환경이 뛰어나 볼 곳이 많단다. 한 바퀴까지는 너무 돈이 많이 들것 같고, 반바퀴를 많이들 추천하더라.
-3안- 뉴질랜드 여행 호주에서 가깝고, 최근들어서는 호주보다 더 많이 찾는다는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 촬영장소와 뉴질랜드의 자랑거리인 번지점프(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마지막 씬)도 해봐야지. 무엇보다 차를 렌트해서 이동하면서 여행하는게 최곤데, 그렇게 되면 인원이 문제가 될듯.
-4안- 적당히 호주 여행 후 유럽여행 현재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안'. 호주에서 꼭 거쳐야 하는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은 꼭 거칠것이고. 이곳들 주변에서 가까운 Fraser Island(세계 최대 모래섬, 브리즈번 근처) , Great Ocean Road(말 그대로 세계 최대 해안 도로, 멜번 근처), 그리고 시드니 근처에서 할수 있는 사막 투어와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호주 원주민들의 세상의 중심인 울룰루(세계 최대 바위)등...이곳만 보고 와도 충분히 호주 여행을 했다고 할수 있겠다. 그 뿐만이랴, 시드니에서의 오페라 하우스, 멜번에서의 '미안하다 사랑한다' 배경장소, 특히나 쓰레기통..ㅋㅋ 그리고 난 이후에 한국에 도착후 며칠정도 준비를 한뒤 바로 유럽으로 고고!! 역시, 성기와 함께 말이다.
뭐 대충 이렇다.
계획은 계획일뿐...하나라도 이루기 위해선 역시나 '쩐'의 압박이 제일 큰듯하다. 한푼 두푼 모아서 여행하고 한국으로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