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간다
Posted 2007/02/04 03:09, Filed under: In Australia2007년 2월 28일 JAL기를 타고 호주로 떠난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간다.
구체적인 계획은 딱 1년정도.
가능하다면 1년 연장도 생각하고 있다.
일단 3개월간의 어학연수를 받은 뒤 곧바로 농장등 닥치는대로 그곳에서 일을 할 생각이다.
호주로 가는 목적, 그건 장기적으로는 영어의 향상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왠지 부족하다. 그것은 개구리 우물 안에 있듯이 이 좁은 곳에서 살다가
군대라는 곳을 경험해보니 대한민국의 8도 사나이들을 만나면서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곳이 결코 작은 곳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경험을 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는 어떤모습일지 궁금해졌다. 그래서이다.
그래서 가고 싶어졌다.
솔직히, 나도 내가 이렇게 정말 갈수 있으리라곤 상상도못했다. 그냥 생각속에서만 맴돌던
미지의 세계에 내 발을 디딜줄이야...
특별히 호주인 이유라면...
일단, 미국은 비용도 비용이고 비자도 안 나오거니와 굉장히 가기 힘들다고 한다.
물론 꼭 가봐야 할곳 0순위이기지만 어쩔수 없이 포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미국위에 있는 캐나다도 어학을 위해서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지만, 기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폐쇄적인 느낌을 받은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영국이야 미국다음으로 가보고 싶은 나라이긴 하지만 살인적인 물가와 캐나다처럼 악천후의
기후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요즘 EPL에 국내 축구 선수들이 진출해 있어 많이 눈이 가는
곳이긴 하고, 또 영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언젠가 한번 꼭 가봐야 할곳이기도 하다.
나도 모르게 친근함이 드는 곳이라 꼭 한번 갈것이다.
그리고 뉴질랜드, 남아공,필리핀등 요즘 뜨고 있는 어학연수지 및 관광을 겸한 국제적인
도시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꼭 호주를 가는 이유는, 일단은 여행에 관련된 호주내의 전반적인 시스템이랄까
그런게 굉장히 잘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국,영국처럼 선진국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부족한면이 있는 나라이기에 친근감도
들었고, 세계의 모든 젊은이들이 꼭 한번씩 워킹 홀리데이로 거쳐서 가는 곳이고,
미국을 떠올리는 광활한 대지와 사막, 바다등의 자연경치.
그리고 나에게 아무런 느낌을 들게 하지 못한 한국인이 많다는 점.
내가 가는 곳은 호주의 Brisbane(브리스번)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Byronbay(바이런베이)
라는 시골이다. 바다가 있는 곳인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곳과 분위기가 비슷하지
않을 듯 하다.
일부러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을 찾았다. 아니 한국인이 없는 곳을 말이다.
유럽과 일본,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들과 어학연수를 받으러 오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점이
끌렸다. 그리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바다를 끼고 있어서 향수병에 걸릴 염려도 없다는것도
괜찮았다.(군대에서 정말 바다가 너무 너무 보고 싶었다)
일단 3개월간의 어학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 내 기준의 성공적인 어학연수는,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그곳에서 최소한의 기본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그곳에서 공부를 하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 우물안 개구리를 탈출해보고 싶다.
그리고 3개월 뒤에 일은, 그러니까 6월 이후의 일은 그때가서 생각을 해야겠지.
지금 짧은 생각으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일을 구해서 있을 것이고, 불가능하거나 적응에
실패를 했다면 얼마 지내지 못하다가 다시 창피함을 무릎쓰고 한국으로 돌아오겠지.
(정말 생각하기조차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플러스 알파는, 1년 연장의 꿈이다. (생명연장의 꿈이 아님ㅋ) 일을 하면서 지내다가
워킹 홀리데이 비자가 만료가 되면 다시 1년 연장을 해서 그곳에서 더 머물다가 오고 싶다.
지금 내심, 군대 다시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가려고 한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왕이면 성공적인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노력해야겠다.
나는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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