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5 22:02
오늘은 그 유명하다는(!) Queen Victoria Market에 다녀왔다.
안내 책자를 보니 화요일과 목요일에 한다고 해서, 어제 일찍 일어났으면..
갈 계획이었으나...-_-; 이곳 시차에 아직 적응이 안됐는지..힘들었다.
오늘도 늦게 일어나 무엇을 할까 고민하면서 아침 겸 점심을 먹던 찰나,
Share-Mate 분께서 자기가 일하는 빅토리아 마켓 가보라고.
수요일은 야간으로만 하기 때문에 볼거리가 더 많을 거라고 추천 해주셨다.
빙고! 딱히 할일이 없는 나로선...느긋하게 여유를 가지며 준비를 했다.
Master님의 편지 배달 심부름과 함께.
요즘에서야 느끼는거지만, 나도 정말 호주라는곳에 다 적응이 됐나보다.
분명 내가 이곳에 와서 영어 실력에 쏟은 노력이 그다지 크다고 할순 없지만,
이곳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불안감이 없어졌는지.
예전 같으면 이런 부탁 따위는 거절을 하거나, 내켜하지 않았을텐데.
이젠 뭐.."그 까이꺼 대충...해보고 안 되면 아무한테나 물어보면 되지.."
라는 생각에 무엇을 하든 거리낌없다. 거침없는거겠지.
마켓을 가기전 시티를 한바퀴 도는 무료 순환 트램인
City CIircle Tram을 타기위해 찾던 중, 다 찾아놓구선 헷갈려서는
그곳에 있던 한 할머니께 물어봤더니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물론, 호주란 나라가 워낙에 관광의식이 높은 나라이기에 다행이긴 하지만.
이제 어느 상황에서도 어떤식으로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 자신이 만족하고 자랑스럽다.
가끔씩은 Prison Break나 며칠전부터 보고 있는 24, 그외 영화, 드라마등을
보면서 나의 리스닝의 한계를 절감하기도 하지만...
막상 거리로 나가 생활을 해보면서 내가 쓰는 생활영어라는게 꼭 그렇게
어려운 단어나 숙어들을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말인 즉슨, 여유가 생긴 요즘...내 호주 생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과연 잘 해온것인가.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이뤄야 할것은 80%이상을 이룬것 같다.
아니, 건방지게 말해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건방지게 말할수 없는 이유는.
바로, 큰 향상을 보이지 않은 나의 영어 실력 때문이겠다.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를 해야하는 것. 숙제를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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